2019-09-03

입학지원서

  내게도 오만한 시절이 있었나 봅니다. 오래된 공책을 꺼내어 봤더니 공대입학지원서를 쓰기 위해 작성했던 초고가 있었습니다. 필체도 오만하고 한자를 섞어 쓴 것도 그렇고 사용한 표현들도 거창합니다. 그런데 누가 봐도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 글의 약속대로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많이 한 모양으로 고등학교 3학년 11월쯤 썼을 것으로 보이는 포부에는 구체적 내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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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