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미군 유해 송환이 이슈 중의 하나입니다. 죽은 시체, 그것도 거의 70년 전, 제대로 묻지도 않아 뼈까지 많이 손상이 되었을 것을 왜 저리 집착할까요. 그건 영화 '라이언일병 구하기'에서 선명하게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네가 전쟁에 나가 다치거나 심지어 죽어도 네 시체라도 네 고향에 묻힐 것이고 네 가족들은 합당한 보상을 받을 것이라는 믿음을 줘야 군대에 소집하고 전쟁에 내보낼 때 저항이 덜 할 것이라는 거이지요.
위나라 장군 '오기'는 아주 못된 인간이었지만 전쟁에서는 뛰어났습니다. 병사가 등에 종기가 나서 심해졌을 때 장군이 직접 입으로 고름을 빨아주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그 병사의 아내가 통곡을 하였답니다. 사람들이 연유를 물으니 그 병사의 아버지도 전투에서 다쳐 다리에 고름이 생겨 장군이 고름을 빨아주어 나은 뒤 다음 전투에서 앞장서서 싸우다 죽었다며 그 아이도 아버지를 따라갈 것이 분명하니 어찌 이것이 장군에게 감사할 일이냐고 통곡을 했다는 이야기가 사마천의 '사기'에 실려 있습니다.
2018-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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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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