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7
견지망월
견지망월見指忘月 달을 보라 하니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만 보네.오느 고승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사람이 그가 글을 알지 못한다고 하자 실망하니 그 사람에게 한 말이 가르침은 달이고 문자가 손가락인데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본다고 한 말이랍니다.
신문 기사를 검색하다 눈에 띄는 게 있어 확인해 보니 본문은 없고 사과문만 있었습니다. 칼럼에 대해 신문사가 사과하고 글쓴 본인이 함께 사과하는 건 처음이어서 찾아보려 했더니 완전히 지운 뒤였습니다. 어떤 사람들 표현으로 옛날 사람(꼴통이겠죠)이어서 종이신문을 보기 때문에 어젯반에 전번 주 신문을 읽어보니 원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을 읽었는데 부친의 폭력을 정당화하는 글이 아니었습니다. 신문을 찢어 와서 스캔을 떴습니다. 그리고 다시 두 번을 읽었습니다.
아주 간단한 말로 나는 생각됩니다. 자신의 가치판단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르치려 하지 말라는 것이지 아버지의 폭력을 어머니가 자초했다고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목소리 큰 사람이 여론을 지배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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