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身. 한자로는 이렇게 씁니다. 타투도 검색하여 번역하면 그냥 '문신'이라고 나옵니다. 이 글을 쓰는 것은 아침 등산을 하면서 마땅히 들을 방송이 없어서 김종배의 시선집중 토요판인 '토요일은 토닥토담'을 들었는데 2부에서 이 이야기를 하기에 생각되는 것이 있어서 쓰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 이야기하였던 요즘 젊은 사람들의 '문해력'에 대해서도 의견이 있었는데 그건 이 다음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진행자는 처음에는 선명하게 방향을 잡고 진행을 하더니 올해 여름을 지나면서 잘난체하는 게 늘어나고 말과 주장은 흐릿해졌습니다. 홍 대구시장처럼 나빠도 선명한 사람은 나와 생각이 달라도 존경하는 면이 있습니다. 멋있는 나쁜 놈이니까요. 그래서 '제이비 타임스'만 듣는데 그것조차도 다시 김현정에게 돌아가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정을 떼고 있는 중이라는 거지요.
전에도 이야기한 것처럼 종배씨 말고 세 명의 패널이 나오는데 그냥 진행자가 아니라 항상 자기 중심적으로 정리를 합니다. 이 이야기는 네 명의 간은 생각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적은 상대에게 위협을 주려는 것, 사랑의 정표, 같은 생각을 하는 무리의 표시 등 여러 가지 있는데 경기대 이수정교수처럼 범죄자나 나쁜 일을 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으로 보지 말고 달라진 현실을 인정해주자. 운동선수도 연예인도 많이 하고 길거리에도 흔하지 않느냐.
그들이 역사적 사실로 이야기 하는 건 원시적인 상태에서 다른 부족과의 싸움을 하게 되는 전사들이 용맹하고 적에게는 두렵게 보이기 위해 시작한 것이라고 그들은 이야기합니다. 난 중국과 우리나라의 역사를 바탕으로 하건데 동양(일본 제외한) 역사에서는 형벌입니다. 묵형, 경형, 자자형 등으로 불렸는데 당연히 목적은 이 사람은 범죄자로 벌을 받은 사람이라는 것을 일반에 보여 주는 것입니다. 얼굴에 새겼으니까요. 나는 서양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주홍글씨'가 있으니까요. 문신을 하는 과정이 많이 아프기도 했겠지만 문신을 한 사람은 당연히 먹고 살기가 힘들었을테니까 그들의 삶은 '신산'했을 것입니다. 辛酸입니다. 맵고 시고. 앞의 글자는 익숙할 것입니다. 신라면에서 보이니까요. 이 글자는 문신을 하는 도구의 상형자입니다. 살기가 많이 힘들어서 사람들은 불에 달군 인두로 지져 문신 흔적을 뭉갰다고 합니다.
가까운 역사는 내게 군대 갈 무렵에는 옷을 다 벗겨 문신이 있으면 보충역으로 빠졌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지만. 그 어마어마하게 흉악했던 삼청교육대는 문신있는 사람은 무조건 잡아 갔습니다. 지금은 보지 않는 내 친척 한 사람은 서울 가서 나이트 어깨할 때 새긴 화살 꽂힌 하트를 주위 사람들의 비난에도 꿋꿋이 보여 주었습니다. 실력이 없으니까 털을 세우는 것처럼 하는 거겠지요.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전에 그랬다고 지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하려고 하는 것은 반드시 버려야 하는 태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학교에서, 집에서 과거의 가치를 배우고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한 경로로 시험을 통해 실력을 검증 받습니다. '신체발부는 수지부모니 불감훼상이 효지시야요'여서가 아니라 우리는 뱀에 물린 적 없지만 뱀을 보면 무조건 피하거나 굵은 막대기를 찾는 것처럼, 키 작고 오동통한 사람에게는 이유없이 호감을 갖는 것처럼, 긴 생머리의 날씬한 여성을 보면 '참 어느 놈 고생하겠다'처럼 선입견이라고 하지만 본능이란 게 있고 생존과 사회생활에 아주 적절하고 유용한 '짐작'과 '이유 있어 보이는 예측'이 있습니다.
지우기 힘들다는 점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일입니다. 지우는 데 많은 돈이 든다거나 많이 아프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은 이차적인 문제입니다. 낙인처럼 과거의 행적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두려움이나 혐오감을 주지 않는 '00♡OO'은 헤어진 뒤 다른 그림보다 더 고역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