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공정성과 객관성은 다른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붙어다니는 말입니다. 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항상 이 두 가지를 잘 유지하여 판단하고 행동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셋, 이 둘은 갖기 어렵기 때문에 큰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또한 모든 사람은 생각하지 못합니다. 넷, 사람들은 다수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그 두 가지의 가치를 담보한다고 오해합니다. 다섯째, 이 두 가지의 가치는 '정의'라는 가치 만큼이나 이미 객관적이지 못하고 주관적일 뿐 아니라 편파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역설적이게도 시류성을 가진 사안들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지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 짐이 선거 후에도 하는 거 보면 그 당을 움직이는 지도급이건 당선자건 탈락자건 그 당 후보를 찍은 사람이건 모두가 자신들에는 문제가 없었고 다른 당 후보를 찍은 것들이 최소한 머리가 빈 것이고 실제로는 나쁜 사람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민주달도 똑 같은 경우입니다. 지난 대선이 끝나고 선거백서 작업을 하였는데 그 결과를 제대로 언론에 내어 놓지도 못했습니다. 살짝의 내용이 이틀 동안 흘러 나왔는데 완전히 사람들의 시야에서 사라졌습니다. 그 작업을 했던 사람들도 입밖에 내어 놓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이야기 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이겼으면 잘 한 것일까요? 두고 보아야 합니다. 대선에서 자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훼방 놓았던 세력들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내가 그 당의 편? 절대 아닙니다. 대학 다닐 때 정치를 모르던 때 한 번 찍은 거 말고 한 번도 찍은 적 없습니다.
방향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그 사람이 아무리 겸임이라고 해도 자신의 전공을 개론 수준으로만 알고 있긴 해도 사실만 참고하고 해설은 배제하면 되니까 손에 잡히는 경제 플러스를 거의 빠뜨리지 않고 듣습니다. 아침에 하는 이진우의 프로그램도 이진우의 해설만 배제하면 따끈따끈한 경제 소식들을 듣고자 그것도 듣습니다. 오늘은 전 번 주의 것 중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한양대 로봇공학과 교수의 말로 들었습니다.
이건 구체적으로 이야기 할 것도 없습니다. AI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이나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은 장차 인류에 좋은 방향으로 광범위하게 쓰일 것이고 직업을 잃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다른 대체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게 되리라는 것입니다. 말이 말로서 성립하지 않는 궤변도 아닌 선명한 거짓말입니다. 로봇도 마찬가지입니다. 애초에 군소리 없이 시키는 대로 하고 복지혜택 없고 휴게 시간도 없고 주 52시간도 지키지 않으려고 로봇을 쓰는 것 아닙니까. 위험한 일을 대신하게 한다구요? 이 교수는 소방관이 훌륭한 일을 하는 데 위험한 일에서 벗어나게 로봇이 대신하도록 한답니다. 경찰이나 군인두요. 세 직업은 다른 거 할 수 없는 사람들이 얻는 '근사해 보이는'직업인데 그거 관두면 뭘 해먹고 살까요? 거기에 가치의 문제를 하나 해 볼까요?
자율주행차의 가장 큰 문제는 의외로 가치의 문제였습니다. 원래는 심리학과 사회학에서 고민하던 문제였습니다. 기관사가 기차를 몹니다. 가야 할 선로에 사람들을 가득 실은 버스가 멈춰 있습니다. 선로를 바꿀 수 있는데 그 선로에는 마침 한 사람이 누워 있습니다. 그 기관사는 선로를 바꾸는 것이 잘 한 일일까요? 보통 처음엔 사람들은 한 사람의 생명과 여러 사람의 생명을 두고 고민을 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할 시간을 주면 선로를 바꾸지 않으면 그냥 사고지만 선로를 바꾸면 자신의 판단으로 살인을 저지르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바꾸지 않는 선택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것이 자율주행자동차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되었을까요? 앞에 돌발사태가 났는데 그대로 진행을 하면 다수가 죽거나 다치는데 그걸 비키면 주인이 심하게 다치는 상황일 때 어떻게 대처하도록 프로그램해야 하는 가에 대한 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차를 만들어 파는 회사에서 주인을 보호할 것이 우선인지 사회적인 관점의 판단을 할 것인지의 문제입니다. 이건 그 어떤 제작사에서도 명확한 대답을 내어 놓지 않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주인을 우선적으로 판단하지 않는 차를 살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문제는 소소한 것이 아닙니다. 그런 차가 돌아다니는 것은 대량의 살상을 할 수 있는 흉기가 돌아다니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인공지능이나 로봇을 만드는 사람들은 일자리의 문제나 도덕적인 문제는 다 해결할 수 있다고 근거 없이 주장하고 기계화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함께 믿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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