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10

바른 표현

   이 땅의 사람들이 많이 쓰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입니다. 하도 학교에서 세뇌를 많이 당해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라는 것은 그 해당 집단을 뺀 나머지를 배제하기 위한 개념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알아먹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자신의 아내도 '우리 집사람'이고 자신의 아이도 '우리 딸'이고 자신 소유의 집도 '우리 집'입니다. 실은 용법에 의하면 '우리집사람', '우리딸', 우리집'입니다. 아예 한 단어인 것입니다. 확인시켜 드릴까요? 구글트렌드에서 비교해 봤습니다.


  내친 김에 하나 더.


  이런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모두가 그러니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갑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라는 말이 가진 배타성'에 대한 것이지만 그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현 공간의 지식인이며 자신의 전공과 무관하게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말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해외'라는 말에 관심이 갔습니다. '해외여행', '해외직구', '해외축구', '해외입국자', ... 이건 거의 '해외'를 '국외'라고 고쳐야 맞습니다. 한반도는 '반도입니다. 엄청 큰 대륙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의해 대륙에서 분리되어 있어서 섬이나 마찬가지라구요? 에이, 그러면 여기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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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감

    이 땅의 모든 권력은 경상도가 점하고 있는데 사투리마저 그렇게 되어 가고 있습니다. 생각 나는 대로 하나씩 우리 사투리, 우리말을 기록하겠습니다. 그 첫 번째로 맹감입니다. 표준말로는 청미래덩굴입니다. 경상도 사투리로는 망개인데 지금 오로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