戴의 뜻은 '이다(머리에 이다)'입니다. 異(다를 이)+𢦏(다칠 재)인데 異는 가면을 쓴 채 얼굴을 가리는 모습이고 𢦏는 戈(창 과)+才(재주 재)입니다. 그래서 戴는 큰 가면을 머리에 쓰듯 무언가를 얼굴에 올려 놓다는 뜻입니다. 대관, 추대에 쓰입니다. 의외로 𢦏를 부수가 아니면서 부수처럼 쓰는 글자가 꽤 있네요.
대죄입공戴罪入攻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쓰지 않고 중국에서만 쓰는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 그 동안 공을 세운 적이 있어 바로 벌을 내리지 않고 공을 세울 기회를 주어 공을 세우면 죄를 탕감해준다는 말입니다.
불공대천 不共戴天도 우리는 다른 말로 씁니다. 불구대천으로. '하늘을 같이 일 수 없다'이니 이 세상에서 둘 다 살 수 없고 누군가는 죽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共의 뜻이 '한 가지'이니 그렇습니다. 구는 俱인데 '함께'라는 뜻이니 결국 뜻이 같습니다. 俱는 '구락부' 외에는 쓰임을 거의 볼 수 없으니 불구대천은 일본에서 쓰는 한자어인 듯합니다. 구락부는 '클럽'의 일본식 발음, 가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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