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성취도의 하락은 나 혼자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PISA2018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했습니다.
PISA : OECD회원국 의무교육 종료 단계에 있는 15세(한국은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의 문제해결력을 3년마다 측정하는 프로그램
한국 학생들은 세 과목 영역 모두 2009년에 비해 하락하였고 그 중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지수에 따른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부모의 직업지위에 따른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읽기 능력의 성취가 낮고, 특히 복합적 텍스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인 ‘축자적 의미 표상' 정답률(46.5%)은 9년간 15%포인트 떨어져 5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문항별로는 여러 다른 저자가 쓴 복합적 유형의 자료를 읽고 평가해 의견을 적는 문항, 여러 자료를 검토해 실생활의 문제에 적용하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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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25658.html#csidx93f801bf4d2fa6dbda8d59390cdcb81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책읽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어디나 휴대전화 문제는 공통으로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국가간 비교를 할 때 요인에서 빼고 생각하면 문제를 풀 때 반드시 필요한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진 원인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논문은 가정에 있는 책의 보유 권수와 학업성취도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상황'을 기록하는데 내가 맡고 있는 2학년(세 학년 중 그나마 공부를 하려고 하고 성과도 좋은)은 1년 동안 평균 3~4권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마저도 중2가 읽었다고 하면 부끄러운 수준의 책들이고.
부모의 직업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의미있게 미친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으로 생각합니다. 계급의 고착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을 알고 학생과 학부모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말들을 주변 사람 몇에게 해보았지만 심드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어떤 일이든 원인이 있어 그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