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3일 목요일

사실을 확인할 걸까?

   '총균쇠'를 읽은 게 아니고 책소개 해주는 방송에서 보아서 자세한 건 몰랐는데 얼마 전 한 기사에서 제러드 다이어먼드의 '총균쇠'에 이스터섬에 1억그루의 나무가 있었다고 해서 얼른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아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섬의 넓이는 163.6㎦인데 나무 한 그루가 100평방미터(10m*10m)를 차지한다면 10m*□=163.6㎦로 □는 가로가 10일 때 세로의 길이이고 그것은 16360km입니다. 이걸 10미터 단위(나무 한 그루의 폭)로 나누면 1,636,000그루만큼 있다고 계산이 나옵니다. 이것의 61배가 1억이 되는 것이니 1억그루는 대략으로 이야기를 했다고 해도 너무한 것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도 넓게 정한 것도 아니고 섬 전체가 나무로 덮여 있다고 가정을 한 것이니 그 계싼은 아주 심하게 부풀린 것이라고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두 번째 한자 어원 공부

 






2022년 1월 9일 일요일

계산이 부족한 사람

 

60전후로 보이는 남자가 장을 보고 나오더니 그냥 차에 올라탑니다. 빠져 나올 공간이 없는데 어떻게 하나 보자고 지켜 보았습니다. 더구나 큰 덩치인 SUV인데 어떻게 하는지 보았습니다. 열 번도 넘게 부비대다가 결국은 내려서 오토바이를 치우려는데 차와 오토바이의 간격이 좁아서 비비대고 틈새로 들어가더라구요. 머리를 참으로 안쓰며 사는 사람 많습니다.

상대성

   사람들이 왜 여수로 관광을 온다고 하는지 그것도 위험을 무릅쓰고 오려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겐 늘상 보이는 것이 그무엇 볼 게 있다고.



2030

   요새 정치권에서는 이 사람들 표심잡는다고 참으로 역겨운 정책들을 앞뒤 따져보지도 않고 내어 놓고 있습니다. 그들의 표를 얻기 위해 아래를 보며 품고 가려는 생각을 '이'씨도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이익이 그 무엇보다도 우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게 되면 어떤 사회가 될까요. 딱 현재의 '윤', '안'씨가 그런 사람들인데 그런 공정과 정의가 판치는 세상이 현재 가지지 못한 사람들이 잘 살수 있다고 믿는 건 기성세대의 책임입니다.

  이삼십대에 집을 가지지 못햇다고 공정하지 못한 세상이라고 악을 쓰는 게 정상이 아닌 건 분명하고 기초적인 산수도 못하는 것 아닙니까. 1년에 1억을 저축한다 해도 10년 넘어야 사는데 스물다섯에 직장을 가져도 30대 중반에 갖게 되잖아요. 더 근원적인 것은 1년에 1억을 저축할 수 있으려면 한 달에 얼마를 벌어야 9백만원씩 저축할 수 있을까요.

  집을 소유의 관점에서 보지 않고 거주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해결될 수 있는 간단한 일이라는 걸 돈이 최고의 가치를 갖는 것이며 '집'이 재산, 재산증식의 가장 큰 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게 꽉 막고 dlT는 것이잖아요. 왜 그럴까요. 옳고 그른 판단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바른 표현

   이 땅의 사람들이 많이 쓰면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입니다. 하도 학교에서 세뇌를 많이 당해서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라는 것은 그 해당 집단을 뺀 나머지를 배제하기 위한 개념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알아먹는 사람은 아주 드뭅니다. 

  자신의 아내도 '우리 집사람'이고 자신의 아이도 '우리 딸'이고 자신 소유의 집도 '우리 집'입니다. 실은 용법에 의하면 '우리집사람', '우리딸', 우리집'입니다. 아예 한 단어인 것입니다. 확인시켜 드릴까요? 구글트렌드에서 비교해 봤습니다.


  내친 김에 하나 더.


  이런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은 '모두가 그러니까'라며 대수롭지 않게 지나갑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우리라는 말이 가진 배타성'에 대한 것이지만 그건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현 공간의 지식인이며 자신의 전공과 무관하게 '가치'를 가르치는 교육자가 말입니다.

  어제는 갑자기 '해외'라는 말에 관심이 갔습니다. '해외여행', '해외직구', '해외축구', '해외입국자', ... 이건 거의 '해외'를 '국외'라고 고쳐야 맞습니다. 한반도는 '반도입니다. 엄청 큰 대륙에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에 의해 대륙에서 분리되어 있어서 섬이나 마찬가지라구요? 에이, 그러면 여기까지만.

2022년 1월 3일 월요일

학업성취도의 하락

   학업성취도의 하락은 나 혼자의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PISA2018 결과를 분석하고 발표했습니다.

PISA : OECD회원국 의무교육 종료 단계에 있는 15세(한국은 중3) 학생을 대상으로 읽기, 수학, 과학의 문제해결력을 3년마다 측정하는 프로그램

  한국 학생들은 세 과목 영역 모두 2009년에 비해 하락하였고 그 중 경제·사회·문화적 지위 지수에 따른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는데  특히 부모의 직업지위에 따른 격차가 심하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전반적인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 학생들은 읽기 능력의 성취가 낮고, 특히 복합적 텍스트 읽기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게 문장의 의미를 그대로 이해하는 능력인 ‘축자적 의미 표상' 정답률(46.5%)은 9년간 15%포인트 떨어져 5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문항별로는 여러 다른 저자가 쓴 복합적 유형의 자료를 읽고 평가해 의견을 적는 문항, 여러 자료를 검토해 실생활의 문제에 적용하는 문항의 정답률이 낮았다.

원문보기:
https://www.hani.co.kr/arti/society/schooling/1025658.html#csidx93f801bf4d2fa6dbda8d59390cdcb81 

  내가 생각하는 원인은 책읽기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 어디나 휴대전화 문제는 공통으로 있을 것이기 때문에 국가간 비교를 할 때 요인에서 빼고 생각하면 문제를 풀 때 반드시 필요한 문장을 해석하는 능력이 떨어진 원인은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얼마 전 한 논문은 가정에 있는 책의 보유 권수와 학업성취도가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이 있었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에 '독서상황'을 기록하는데 내가 맡고 있는 2학년(세 학년 중 그나마 공부를 하려고 하고 성과도 좋은)은 1년 동안 평균 3~4권에 불과합니다. 물론 그마저도 중2가 읽었다고 하면 부끄러운 수준의 책들이고.

  부모의 직업이 학업성취도에 영향을 의미있게 미친다는 것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으로 생각합니다. 계급의 고착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아야 하는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이 두 가지 요인을 알고 학생과 학부모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데 이런 말들을 주변 사람 몇에게 해보았지만 심드렁하게 생각하더라구요. 어떤 일이든 원인이 있어 그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궁즉통

   사람들이 잘못 쓰는 말이 꽤 있습니다. 대기만성처럼. 그릇 큰 건 만들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이 말을 어떻게 갖다 붙이면 억지를 슬 수 있지만 궁즉통은 다릅니다. 이걸 사람들은 '궁하면 통한다'로 써서 '아주 방법이 없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