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립기념관장을 절대 그 자리에 앉혀서는 안 되는 말종을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뉴라이트'라는 용어가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내 생각에는 써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그냥 친일파입니다. 간단합니다. 일제가 국권을 침탈하여 국권을 상실하였으니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고 일본국 국민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들의 주된 입장입니다. 그 연장으로 나라를 갖게 된 것은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이고 그 때부터 국민이 되었기 때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인정할 수 없고 따라서 광복절은 의미 없고 1948년 건국절이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많이 설명할 필요 없습니다. 이병도의 제자들이 주장하는 것이고 대한민국 주류 사학자들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형식논리입니다. 그들의 주장을 따라가면 옳은 소리처럼 들립니다. 나의 관점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나는 '침탈'이라는 용어를 썼고, 그들이 이 땅을 지배한 것은 합법적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주장이 아니고 사실이며 증거들이 넘칩니다. 뉴라이트라는 것들도 이 사실을 알면서 형식논리만 따지는 것이니 일본의 주장과 똑같은 주장입니다. 그러니 친일이지요.
그 이야기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입에 올리면 리스테린으로 가글링해야 하고 그 말을 들으면 귀를 씻으면 되는 상종할 필요 없는 것이니까요. 이 장면에서 등장하는 인물이 있습니다. 이종찬 광복회장. 어마어마한 인물입니다. 이회영의 자손입니다. 육사를 나와서 중앙정보부에 근무했는데 1980년 전두환의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을 정치의 시작으로 국회의원 4선을 지금의 구김당 전신인 민정당 의원을 했습니다. 뒤에 권력싸움에서 밀려 김대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국정원장을 했습니다. 이 사람이 이번 대통령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단기를 들고 광복절 행사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거죠. 현 대통령을 만든 공신이기도 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사람을 '보수주의자'라고 정치평론가들이 자리매김을 하였습니다. 평론가들은 그러면서 보수우파 인물들을 독립기념관장, 한국학중앙위원장, 국사편찬위원장 등 세 자리 인물을 모두 보수우파, 뉴라이트 인물로 채웠다고 이야기를 해서 정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좌파와 우파는 기원이 어쨌냐와 상관없이 한국에서는 사회주의와 가깝냐 자본주의와 가깝냐로 구분을 합니다. 그러니까 누진세를 강화하고 부유세를 걷고 종합부동산세도 금융투자소득세도 걷자는 것이 좌파인 것이고 상속세도, 종부세도, 금투세도 없애고 기업의 규제를 완화하자는 것이 우파인 것입니다. 간결합니다.
보수와 진보는 공부가 필요합니다. 보수保守 주의로 쓰고 진보進步 주의로 씁니다. 영어로 할 일이 아닙니다. 검색을 해보면 알겠지만 모두가 다 자기 주장을 하고 있으며 괜히 어렵게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나무위키는 보수의 상징이 파란색이라고 하는데 대한민국 구김당은 새빨간 색이고 민주당이 파란색입니다. 한자공부를 하고 있으니 그 관점에서 살펴 보겠습니다.
보保는 사람人이 아이子를 업고 있는 모습으로 보호하다, 보육하다의 뜻입니다. 수守는 '지킨다'는 뜻이구요. 보통은 기존의 가치와 질서를 지키려고 하는 걸 보수주의라고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급격한 변화를 반대하고 전통의 옹호와 현상 유지 또는 점진적 개혁을 주장하는 사고방식'입니다.
보步는 '걸음'입니다. 그러니 진보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보통은 현재의 질서와 가치를 깨뜨리고 다르게 나아가는 것을 진보주의라고 합니다. 사전적으로는 사회의 모순을 변화와 개혁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해결해 나가려는 사고방식입니다. 우리는 교육에 의해 '진보'라는 개념이 '선'인 것으로 무심결에 이해합니다.
보수와 진보는 주어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소비에트 연방의 말기 옐친과 고르바초프는 그들 세상에서는 진보주의자인 것이고 영국의 대처수상은 진보인데 진보라고 하기에 이상하니까 '신자유주의'라고 피해 나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객관적인 관점의 이야기이고 이해하기 쉽게 내 관점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보수주의자라고 항상 이야기했는데 그러면 모든 사람들은 대한민국에 한 사람도 진보는 없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그런 상황이 되었을까요. 대한민국은 철학적인 교육이 없었고(물론 지금도 없고) 학교를 졸업하고서도 철학 공부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정치인이고 경제인이고 성인 그 어느 누구나 진정한 보수주의가 어떤 것인지 모르고 조금이라도 철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보수라는 게 부패한 사람들의 집단인 것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보수는 청렴과 명분이라는 귀한 가치를 보수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스스로 보수주의자를 자청한 것입니다. 청렴이라는 것은 이익을 눈 앞에 두고 내가 아닌 전체의 이익을 선택하는 것이라고 쉽게 이야기합니다. 명분이라는 것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분명한 근거가 있으며 그에 따라 말하고 행동을 하기 때문에 결과가 자신이 예측한 대로 나오지 않으면 그 말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 두 가지를 모두 가진 사람이 진정한 보수주의자인 것입니다.
하지만 앞에 이야기한 대로 사람들이 철학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타가 진보하고 혹은 좌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길을 갈 때 그가 속한 집단 전체를 부도덕한 것으로 보고 고개를 돌려 버리는 것이지요. 학생운동, 노동운동, 사회운동 그 모든 곳에서 일어난 일들 모두 그렇습니다. 지금의 도교육감이나 이전 도교육감이 전교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그들이 진보인 것이 아닌 것입니다. 그들과 도지부 연수 때 함께 이야기 혹은 토론해 본 내가 본 그들은 아무 생각 없는 패거리에 붙어 있어야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 불과했습니다. 그래서 누가 봐도 어이 없는 일들을 벌여 돈의 흐름을 왜곡시키고 있고 교사들의 고충에는 눈을 감고 있는 것입니다. 중앙정치야 말할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