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세상을 살면서 사람들에게 실망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들은 지식 뿐 아니라 가치마저도 다수나 자신이 신뢰하는 개인적은 채널의 판단을 진실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하기야 민주주의가 절대진리라고 믿는 사람들이 '소수의 양보나 피해를 바탕으로 다수가 지배하는 사회'라는 생각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는 질문에 대한 반응은 내가 이야기 하려는 것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하기야 '네델란드 바다 둑의 구멍을 팔로 막은 소년'의 이야기가 미국에서 만들어진 동화였다는 것이나 '대한민국이 물 부족 국가'라고 한 건 유엔과는 전혀 상관 없고 미국의 물 관련 업체의 제품 홍보에서 쓰인 전혀 사실과 무관한 것이라는 것도 자신이 잘못 알았다고 인정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은 참으로 동일한 공간에 존재한다는 것을 부끄럽게 합니다.
이런 생각을 글로 옮기려는 생각을 갑자기 하게 된 것이 '김창옥쇼2'를 보다가 '연예인병에 걸린 남편'을 보면서 '이거 그냥 넘어가기에는 소화가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평균보다 잘 생긴 사람이긴 한데 동네 아줌마들이 입을 모아 추켜 세울 정도가 아닌데 '헤어 스타일과 금목걸이'로 더해진 얼굴이 그렇게 평가 받은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는 것입니다. 어제 바다랑 갔던 두 군데의 술집 주인들이 다 두 사람의 외모를 칭찬했지만 난 한 번도 진정으로 내 얼굴에 자신을 가져 본 적이 없거든요. 삼 대 중 아들이 제일 좋고 아버지가 그 다음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기에.
그런 의미에서 한 번 나온 말이니 더 해보면. 사람들이 잘 생겼다고 입을 모으는 원빈, 현빈, 장동건 그 어느 사람도 칭찬 받을 마스크 아니고 항상 자신이 최고로 잘 생겼다고 대놓고 자랑하고 다니는 정우성은 비호감이기까지 합니다. 김우빈에게는 사시미칼을 쥐어 주면 딱 맞는 얼굴이기도 하구요.
감정적인가요? 난 젊게 보이고 싶어 하는 생각이 조금도 없지만 내 머리카락의 색깔을 보고 나이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화 난다기보다 한심스러웠던 것이 이런 글을 쓰게 하네요. 그런데 정말로 사람들은 얼굴 이야기 하면서 안경과 헤어스타일을 제거한 얼굴을 보지를 못한다는 게 희안합니다. '국민의 짐 비대위원장'이 세상에 잘생겼다잖아요. 물론 나도 약한 점이 있는데 화장을 잘 한 여자들의 얼굴은 판단이 안 됩니다. 화장 기술 칭찬합니다.
여튼 사람들이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하고 판단한다면 대한민국 사회가 더 좋은 사회가 될 건데. 정치적으로도 많이 건강 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