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막내가 이번 선거에 발을 댔다가 심한 모욕을 당해서 위로의 말을 해야 했습니다. 전에 이걸 써서 그림파일로 만들어 직장 모니터의 바탕화면에 항상 두고 살았기 때문에 당연히 파일이 있는 줄 알았는데 없는 겁니다. 바로 공책과 붓펜을 꺼내어 써서 보냈습니다.
장사하는 사람들에게도 도덕이 있어야 하듯(商道)가 있듯이 정치하는 사람에게도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가 있어야 합니다. 대중의 앞으로 추대하여 올릴 땐 그가 공격을 받지 않도록 걸림돌을 미리 제거한 다음에 해야 합니다. 남들 앞에 서면 남들과 함께 있을 땐 문제가 없던 흠도 아니었던 것들이 도드라지게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그걸 미리 제거해 주었어야 하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으면 집요한 공격을 앞에서 막아주어야 합니다. 막내는 아직도 모르고 있지만 그를 추천했던 사람들은 그 기초조차 모르는 무능한 사람입니다. 그럼에도 지구당위원장을 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배제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명예롭게 물러설 수 있게 길을 열어 주고 명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욕되게 당치도 않은 나쁜 이유로 책임을 물어 내어쫒는 것은 정치적으로 무능할 뿐 아니라 여럿의 적을 생산하는 결과가 만들어 집니다. 앞으로 정의당과 녹색당은 그에게도 그렇겠지만 나의 타협 불가능한 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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