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8

또 속다니

   지난 월요일 부장단회의에서 다음 주 월요일인 바로 오늘 오후 학교성적관리규정 연수가 있는데 간단히 하겠다고 하자 프린시펄이 신규들이 있으니 자세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요일에 시간이 나길래 신규 선생님들께 여차저차 하니 연수를 들으시겠다고 하신다면 3시에 하겠다고 하니 모두가 하겠다고 했습니다. 한 시간 쯤 했고 나중에 덧붙인 말이 '모르는 일이 있으면 세 분이 의견 모아 결정하지 말고 에스엔에스까지 끝내지 말고 경력 있는 말하기 편한 사람과 크로스체크하라'는 말로 맺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원격수업이 풀리고 등교한 금요일 아침 일찍 출근한 담임교사 넷 중 셋이 있어서 등교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소수여도 있으니 원격수업 때 했던 대로 담임이 틀을 편성하고 교과선생님들이 원격 수업 때와 똑같이  거기에 수업자료 올리는 게 어떻겠냐고 하면서 내 의견일 뿐이니 담임 선생님들이 협의해서 결정하시라고 했습니다. 그 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화요일 연수 말미의 당부의 말이 그들을 자극한 것이라고 생각(확신)이 듭니다. 연수 받을 때의 성실한 태도와 선한 표정에 또 속을 것입니다. 앞으로 교육현장이 어떻게 될까요. 결석학생이 뭘하고 있든 자신이 편한 것이 우선이라는 선생님들이 어떤 학교를 만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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