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4

트윙클 자목련

 



  며칠 전 아래 학교 선생님은 자목련 아래서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생각이 어떤지가 항상 궁금합니다. 예쁘다는 것은 대부분 상대성을 가지고 있는 가치라고 생각하는데 꽃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는 건 미모 대결에서 자신이 우세하다고 믿기 때문에 그러는 거라고 생갈할까인 것입니다. 꽃이 예뻐서 찍는 거라면 꽃만 찍으면 되는 일 아닙니까. 함께 찍으려면 그 속에 들어가서 찍는 게 아니라 자신을 그 앞에 두고 자신이 중심이 되도록 찍어야 하는 것이구요.

  그젯밤 저녁에 자목련에 가로등불빛이 떨어지는 걸 보았는데 반짝거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목련은 여려 보이지만 자목련을 품위가 있어보이는데 그게 반짝이니까 최고의 아름다움으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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